새정연, 원 도정에 쓴소리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도의원들이 작심하고 제주도정에 쓴소리를 날렸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사업계획과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강창일 위원장의 질의답변이 끝나고 마이크를 건네받은 좌남수 도당 수석부위원장(도의회 예결특위위원장)은 예산갈등과 관련 "낡은 관행으로 몰아부치는 것이 낡은 관행"이라며 "(예산 증액에 대해)동의를 하지 않으면 된다. 이런식으로 몰아부치고, 의회를 개혁의 대상으로 본다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명만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도 "개혁을 하려면 스스로 먼저 해야 할 것인데, 주객이 전도돼 있다"며 "의원들을 도둑놈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위성곤 도당 정책위원장도 "함께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풀 대상자가 대화의 장에 나오질 않고 있다"며 "앞으로 의원님들과 머리를 맞대 도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방식으로 의회가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창일 위원장은 국회의 운영상황을 예로 들며 "삭감은 정부와 의회가 '협의'해서 한다. 삭감의 고유권한은 의회가 갖는 것이다. 반면 증액은 서로 '합의'를 해야 한다. 동의가 필요한 것"이라며 "'협의'와 '합의'를 잘 이해하면 도와 의회의 갈등이 어디서 발생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의 4·3추념일 참석과 관련해 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은 전제조건을 걸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국가추념일로 지정했기 때문에 당연히 와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어야 한다. 도민들의 마음도 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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