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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은 왜 세리모니를 하지 않았나?...상대 아우크스부르크는 친정팀!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5. 03.15. 16:17:03

마인츠 홈페이지 캡처

구자철(27·마인츠)이 긴 침묵을 깨고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리그 2호 골을 터뜨렸다. 그런데 이번 2호골은 지난해 8월말이후 7개월만의 기쁨인데도 구자철은 별다른 세리모니를 하지 않았다. 이는 상대팀인 아우크스부르크가 구자철의 이른바 친정팀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 입장에서 아우크스부르크 시절 열성적인 응원을 해줬던 팬들에게 세리모니는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구자철은 15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44분 쐐기골을 뽑았다. 마인츠는 아우크스부르크를 2-0으로 꺾었다. 구자철은 지난해 8월 25일 파더보른전 이후 약 7개월 만에 리그 2호 골을 뽑았다. 시즌 통틀어서는 4호 골.

1대 0으로 경기가 끝날 것 같던 후반 44분 구자철은 호쾌한 슛으로 추가골을 작렬시켰다. 구자철은 동료 다니엘 브로신스키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볼을 잡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부를 결정지었다.

구자철은 경기 후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아우크스부르크도 사랑하는 제 팀인데 골을 넣게 돼 기분이 남다르다"고 피력했다.

이어 "어떤 상황이든 최선을 다하고 준비를 잘하려고 스스로 다짐해 왔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다가온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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