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매개로 만나 사랑에 빠진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송 원' 충무로 대세 배우로 급부상한 김우빈을 비롯해 이준호, 강하늘 등이 출연한 영화 '스물'이 지난주 개봉 이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작품이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한 스무살 청춘을 그렸다면 이번 주말에는 '가장 위험한 순간'을 함께한 레이서들의 질주를 담은 '분노의 질주:더 세븐'이 개봉됐다. 또 앤 해서웨이가 제작과 주연을 맡은 음악 영화 '송 원'도 선보이고 있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01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총 23억8만 달러(한화 약 2조580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린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7편. 시리즈 사상 최고액을 투자한 이번 작품은 한층 규모를 키워 화물 수송기에서 낙하하거나 고층 건물 3채를 연달아 통과하는 슈퍼카의 모습을 선보이며 아찔함을 더한다. 거대 범죄 조직을 소탕한 뒤 전과를 사면 받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은 도미닉(빈 디젤)과 멤버들. 하지만 평화도 잠시, 한(성 강)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이어, 도미닉의 집이 순식간에 폭파당한다. 그들을 차례대로 제거하려는 최악의 상대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의 등장으로 도미닉은 다시 한 번 역대 최강의 멤버들을 불러모아 숨막히는 반격을 결심한다. 영화는 애초 작년 7월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전직 경찰이자 도미닉의 동생 미아(조다나 브류스터)의 남편인 브라이언 오코너 역을 맡은 폴 워커가 2013년 11월 불의의 사고로 숨지면서 한동안 촬영이 중단돼 당초 일정보다 늦어졌다. 15세 관람가. '분노의 질주:더 세븐' ▶'송 원'=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9일간의 음악 여정을 그린 영화. 음악을 매개로 두 사람이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음악 멜로물의 공식을 따르고 있다. 여성감독 케이트 베커-플로이랜드가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가족과 단절된 삶을 살던 여자가 혼수상태에 빠진 동생의 삶을 돌아보던 중, 그가 가장 좋아했던 뮤지션을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모로코에서 인류학 박사과정을 연구하던 프래니(앤 해서웨이)는 엄마로부터 남동생이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뉴욕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동생의 일기를 발견하고 기타리스트 제임스(자니 플린)를 좋아했던 사실을 알게 된다. 15세 관람가. 이번 주에는 짧은 역사를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진 우리나라 최초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2011∼2014)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파울볼'도 선보이고 있다. 정체불명의 존재가 나만 따라온다는 저주를 담은 공포 영화 '팔로우', 유기견의 역습을 통해 인종차별을 비판한 헝가리 영화 '화이트갓',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야망 넘치는 한 이민자 출신 사업가의 고군분투를 담은 '모스트 바이어런트' 등도 개봉됐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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