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센터에서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워크숍에 참가한 국내외 전문가와 원희룡 지사가 통합관리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강경민기자 27~29일 제주 국제워크숍 개최 국내외 전문가 '국제보호지역 관리 조화' 강조 원 지사 "제한-주민 요구 합리적 도출점 찾아야"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모델 구축에 있어 '보전-개발의 균형'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는 제언이다. 27일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센터에서 중복 지정된 국제보호지역의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국제워크숍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어떻게 조화를 이뤄 국제보호지역을 관리할 것인가'라는 의제를 해결하는 게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양보 IUCN 제주협력관은 "국제보호지역 주민의 참여에 의한 지속가능한 관리보전이 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소득 창출이 강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제보호지역 지정에 따른 사유 재산 제한으로 반대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지역주민 소득 기여는 이 같은 반대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는 의견이다. 김양보 협력관은 이어 "국제보호지역이라는 브랜드와 이를 활용한 마케팅은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국제보호지역을 통해 생태관광을 추진하면서 지역주민의 환경보전의식이 더 강화됐다"고 전했다. 아니아 그로비키(Ania Grobicki, 남아프리카·폴란드) 람사르 컨벤션 부 사무총장은 도시계획 및 개발시 사업 주체들과 함께 공존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니아 부 사무총장은 "도시화·산업화 및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각종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개발 역시 필수 요소인 만큼 도시계획·개발시 사업 주체들과 함께 공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섹션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지사 또한 "자연과 문화, 사람이 함께 숨을 쉬고 공존할 수 있는 자연환경의 가치와 미래세대의 이익을 위해 보호지역의 제한사항과 주민의 요구가 합리적으로 만나는 지점을 찾는 데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화롭게 반영해 최초의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모델을 만들어 가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이날 한춘리(Han Qunli, 중국) 유네스코 생태과학국장은 국제보호지역 간 조화로운 관리, 패트릭 맥키버(Patrick Mckeever, 아일랜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부문 시니어 프로그램 스페셜리스트는 통합관리모델 구축 이후의 환경적 변화, 팀 배드만 IUCN 세계유산프로그램 국장은 국가를 초월한 국내·외 협력 체계 구축, 토마스 샤프(Thomas Schaaf, 독일)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프로젝트 담당 컨설턴트는 중복 지정에 따른 보존 목적 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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