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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건강한 아이는 건강한 엄마·아빠 몸에서 시작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5. 05.08. 00:00:00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 연령대별로 건강검진에 대해 알아두면 효과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건강증진의원 제공

바쁜 생활 속에 늘 곁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지냈다면 우리 가족이 행복해지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다양한 종류의 건강검진 중에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건강검진은 무엇일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건강증진의원(원장 구정서)의 협조로 가족 건강 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10대=건강습관 들이기

10대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바로 평생 건강의 기초가 다져지는 시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영양 섭취와 신체활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다.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패스트푸드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잘못된 자세로 비롯되는 척추변형 등 10대에 주로 나타나는 질병도 적지 않다.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은 10대에서부터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정의 달 우리가족 건강계획 세우기
비만은 10대에서 성인병으로 이어져

40대 이상은 1년마다 건강검진 필수


# 20~30대=과음, 과신은 금물. 생활습관병 예방

사람의 몸은 20대 중반이면 성장이 멈춘다. 대학이나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불규칙한 식생활과 운동부족으로 체지방이 증가하고, 술·담배가 늘고, 한편으로는 스트레스도 쌓이는 시기다. 뿐만 아니라 '젊음'에 취해 몸이 축난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0~30대에 주로 질병이 생기는 곳은 위와 간이다. 급변하는 상황에서 생기는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 자극적 음식, 불규칙한 식사 등 모두 궤양을 불러올 수 있는 환경이다. 그래서 20~30대에는 생활습관병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과 비만 관리를 권한다. 여성은 유방암과 자궁암 검사도 챙겨야 할 시기다. 아이의 건강은 엄마와 아빠의 건강한 몸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 40~50대='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은 필수

본격적으로 몸을 생각하며 운동도 시작해야 하는 시기다. 알코올 분해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주량도 줄여야 한다. 40대부터 '운동', '절제'와 함께 건강을 위해 따로 챙겨야 하는 것이 폐암과 대장암, 위암 등 각종 암에 대비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폐암은 남성에게 많이 발견되는데,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미리미리 검사해야 한다. 어느 세대에서나 비만이 위험하지만 특히 중년기의 비만은 건강의 적신호다. 운동부족과 잦은 회식으로 혈관과 내장에도 지방이 쌓이고,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생활습관병과 심장질환의 발병률도 높아진다. 그래서 40대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 60대 이상 노년=정기적인 관리로 건강한 삶을

건강을 위한 운동은 필수다. 운동은 노화가 진행되며 나타나는 갖가지 신체 이상을 예방하고 늦춰주는 가장 좋은 처방이다. 1주일에 3회 이상, 한 번 운동할 때 30분 이상 땀이 맺힐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근력 운동보다는 빨리 걷기처럼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통계적으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 중 30% 이상이 2가지 이상의 질병을 앓는다. 그래서 1년에 한 번씩의 정기검사는 필수다. 건강검진 결과에서 경계 고혈압, 혹은 당뇨 의심, 비만, 고지혈증 등의 뇌졸중 위험인자가 발견되면 바로 추가 검사를 통해 혈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한다. 노년기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가급적 바깥 출입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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