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기른 바다송어와 광어, 참돔에 새우와 성게, 홍삼 등 특급호텔에 납품하는 엄선된 재료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물꼬기밥상'. 이름만으로도 친근함과 신선함이 돋보인다. 제주시 화북주공 아파트 단지 앞에 지난해 11월11일 '빼빼로 데이'에 둥지를 틀었다. 이 곳은 양식장을 직접 운영하는 양준봉(48) 대표와 제주시동문전통시장에서 해산물을 취급하는 여태일(48) 대표가 의기투합해 만든 음식점이다. 특히 1급수의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바다송어를 회로 즐길 수 있는 전국 유일의 횟집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며 새로운 미각의 세계로 인도한다. 동갑내기인 이들의 꿈은 다부지다. 서귀포시 상효동 출신인 양 대표와 거제도 출신인 여 대표가 그 포부를 말한다. '물꼬기밥상'의 여주인 양선희씨가 갓 잡아 마련한 회를 소개하고 있다. 계절·코스따라 메인회 차별화 한·중·일 혼합 ‘음식 삼국지’ 선봬 물꼬기밥상·새싹회덮밥 인기몰이 후식의 즐거움 커피는 반값으로 이 곳의 주메뉴는 메인회 코스요리인 '물꼬기밥상'. 메인회를 기본으로 모듬해산물, 초밥, 구이, 지리, 해물볶음, 튀김, 샐러드, 어죽 등이 연이어 나온다. 계절이나 코스에 따라 메인회가 달라진다. 전복, 자리돔 강회, 참다랑어, 소라, 멍게, 고둥, 한치, 홍해삼, 새우·고구마튀김, 송어·우럭·참돔 머리튀김, 닭강정, 초밥 등 ‘스키다시’(곁들이 찬)도 푸짐하다. 이밖에도 점심엔 초밥과 참돔지리, 참돔매운탕을 맛볼 수 있다. 저녁메뉴로는 초밥과 전복죽, 새우튀김정식, 참돔지리와 매운탕이 있다. 윤경철 셰프는 요리경력만 28년이 되는 오성급 호텔 일식조리장 출신이다. 셰프 4명이 정갈한 음식을 내놓는 숨은 고수들이다. 음식에서부터 장식, 그릇 선정까지 프로정신이 투철하다. 윤 셰프가 요리에 대해 설명한다. "바다송어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횟감입니다. 광어나 참돔 역시 직접 기르다보니 최고급을 쓸 수밖에 없죠. 다른 일식집에서 이 가격으로 이런 음식을 드시기는 어렵죠. 더욱 중요한 것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식·중식·일식이 혼합된 '음식 삼국지'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음식을 만드는 레시피만으로는 흉내를 낼 수 없는 실력을 가진 셰프들이 있다보니 그것이 저희 물꼬기 밥상의 차별화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엔 전복, 해삼, 성게, 한치, 생선회 가운데 3가지를 넣어 만드는 '삼합물회'도 선보인다. 여름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제주시 동화로 74. 064-721-8977.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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