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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원지사 "예산 끼어들기 원칙적으로 없다"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15. 06.02. 00:00:00
도지사 요구사항도 실명 남길 것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일 "각 부서의 검토를 거치지 않는 예산 끼어들기는 원칙적으로 없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6월 정례조회에서 "시민단체와 주민대표, 전문가를 포함하는 예산개혁협의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행정 스스로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서부터 예산개혁을 실천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제주도와 의회가 지난 3월 정책협의회를 통해 합의한 '예산제도 개혁 협의체'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주도 자체적인 예산 개혁 방침을 다시 한 번 천명한 것이다.

그러면서 실무 부서의 담당자를 거치지 않고 편성된 예산은 원천적으로 막겠다며 '예산 실명제'를 강조했다.

원 지사는 "각 부서의 권한 있는 담당자만이 예산 항목과 금액을 입력할 수 있도록 예산요구서 입력을 'e-호조 시스템'으로 단일화했다"며 "예산 요구 사항들이 모두 투명하게 실명제에 의해 기록에 남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도지사가 요구한 예산도 예산요구 부서에 실명제로 남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의회와 도내 사회단체 등이 편성을 요구하는 예산에 대해선 "6월 말까지 각 부서와 예산 부서와의 협의 등을 통해 검토하겠다"며 "큰 원칙은 행정에서부터의 예산 요구, 심의 편성과정에서부터 예산 개혁의 원년으로 삼아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오는 26일까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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