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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로 뒤짚힌다… 중위권 싸움 2R
6~7일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5. 06.05. 00:00:00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2015 제주유나이티드와 성남FC의 경기에서 제주의 김현이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트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주Utd 제공

제주Utd, 울산 원정 첫 승 총력


3일 야간경기로 일제히 치러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가 중위권 싸움에 균열이 시작됐다면 15라운드는 좀 더 간극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오는 6일과 7일 양일간 펼쳐지는 15라운드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리그 최하위 대전과 부산 전을 제외하면 모두 순위경쟁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선 전 라운드에서 포항과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닥공축구'에 흠이 간 전북과 상승세를 이어나갈 서울이 맞붙는다. 일각에서는 전북이 숨고르기를 벗어나 다시 독주태세를 갖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서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패하게 되면 중위권 싸움에서 다소 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과 전남 전 역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양팀 모두 서울과 광주에 일격을 당하면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형국이다. 따라서 반드시 승리를 통해 중위권을 사수해야 하는 입장이다.

제주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고배를 들었던 성남은 홈에서 포항을 불러들여 원정 상처 치유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자칫 한 발 물러설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홈에서 광주와 격돌한다. 선두 전북을 따라잡기 위해선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야 한다.

홈에서 성남과 혈전(4-3 승)을 치른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축구단, 이하 제주)는 다시 험난한 원정길에 나선다. '안방불패'라는 명성보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 처럼 제주의 올해 원정은 참으로 험난하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올 시즌 2무 5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패한 다섯경기 스코어도 모두 0-1이다. 나름대로 수비는 선전을 펼쳤지만 공격에서 뒷받침해주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다행히 제주는 그동안 울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제주는 최근 대 울산전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5일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도 2-1로 승리했다. 게다가 울산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에 시달리고 있다.

호랑이 사냥꾼은 윤빛가람이다. 윤빛가람은 지난 5월 5일 울산전에서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울산을 비통하게 했다. 이어서 윤빛가람은 지난 3일 성남전에서 프로 첫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원정 승리의 예열을 마쳤다.

드디어 제주의 올 시즌 원정 첫 승이 달성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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