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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말로만 하는 시정 안된다"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15. 06.17. 00:00:00
김 시장 관행적 업무 '일침'


○…김병립 제주시장은 16일 회의실에서 전체 실·국장 및 과장을 소집한 가운데 메르스 대응 경제위기 극복 대책회의를 확대간부회의와 병행해 열고 회의 내내 강도높게 관행적 행정행태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시장은 "해수욕장 개장 이전 해수욕객의 안전관리와 공유수면 불법매립 등 여러가지 사항을 이미 지시했지만 어느 읍·면도 현장대응에 임하지 않고 있다"며 "관련 사항을 신속하게 보고하는 부서가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김 시장은 이어 "말로만 하는 시정이 돼야 하겠느냐,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서는 자기 업무에 애착을 갖고 성찰하면서 책임감 있게 몸으로 뛸 수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시장은 특히 메르스 대응 경제위기 극복시책 개발도 일상적으로 하는 업무의 연장에 그치지 말고 예를 들어 전지훈련 및 재외도민들이 제주를 찾아올 수 있도록 파격적인 인센티브 방안 등 좀 더 스케일이 큰 대책을 요구했다.

김 시장은 이와 함께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공무원들이 나서서 소비를 촉진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시장상인 등 경제인들이 직접 나서서 소비자 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자발적 노력이 필요한데 행정은 이런 부분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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