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 "우리 스스로 변화 노력 필요" 김영진(사진) 제주도관광협회장은 메르스 사태로 위기를 맞은 지금이 제주관광의 체질을 개선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누구보다 제주관광의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업계가 나선다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7월 15일부터 시행하기 위해 준비 중인 '그랜드세일'도 그렇게 나왔다. 김영진 회장은 "지난 5월 정부가 관광주간을 시행했지만 관광객이 넘쳐날 때 할인하라고 하면 누가 따르겠느냐"며 "그러나 이번은 상황이 다르다. 8월 말까지 그랜드세일을 진행해 제주관광에 대한 분위기를 살리고, 어떻게 보면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기 위해 가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관광진흥기금 문제에 대해서도 수차례 개선을 요구했다. 그는 "관광진흥기금은 카지노 매출액과 출국세 등 관광 분야에서 거둬들이기 때문에 관광업계에 지원해야 하지만 다른 부분에 사용되고 있다"며 "지금 대출해주겠다고 하는 것도 사실상 은행담보 대출이고, 이미 금융기관에 대출받은 업체들은 재무제표가 최악으로 나올 수밖에 없어서 대출이 어려워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되면 자금회수 압박과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또 "메르스처럼 생각지도 않은 위기를 맞으면 당장 먹고사는 문제에 닥치게 된다"며 "우리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제주도 차원에서 이 같은 변화가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체질 개선을 위해 전세기 투입 등 공동 마케팅을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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