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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Utd 여름 이적시장 행보 '주목'
올스타전·동아시안컵 휴식기 앞둬 영입 최적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5. 07.16. 00:00:00
상위권 도약 필수요건… 외국인 공격수 급구
이용 카타르 이적으로 수비수 추가 보강 나서

올시즌 K리그 여름 이적 시장이 보름 남짓 남은 가운데 상위권 진출을 위한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축구단, 이하 제주)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 여름 이적시장은 K리그 올스타전과 동아시안컵 휴식기가 맞물리면서 약 한달간 새롭게 영입된 자원들이 기존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때문에 에두와 정대세가 빠진 전북, 수원 등 상하위팀 구분없이 전력보강에 혈안이다.

제주는 앞서 부상으로 팀전력에서 이탈한 알렉스를 대체하기 위해 K리그 챌린지 FC 안양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백동규를 영입했다. 하지만 수비수 이용이 카타르의 알 코르로 이적이 확정되면서 전력보강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2013년 광주에서 제주로 이적한 이용은 K리그 통산 99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수비수 뿐만 아니라 풀백까지 소화하며 제주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알렉스, 오반석, 양준아의 대체재는 물론 주전으로도 손색이 없었던 터여서 제주의 입장에서는 손실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용은 "팀 어려운 상황에도 선수의 앞날을 걱정해준 제주 구단과 조성환 감독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제주 선수단과 제주도민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제주는 올 시즌 전반기 막판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분위기 반전이 기대됐지만 수비벽이 무너지며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제주는 이에 따라 수비보강과 더불어 외국인 선수를 추가로 영입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금지 약물 사용으로 징계 중인 강수일 자리를 메우기 위해 공격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공수 조화가 이뤄져야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비자원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그러나 즉시 전력감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기존의 선수들을 중심으로 손발을 맞출 수 밖에 없다. 제주는 우선 오는 22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FA컵 8강전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올스타 휴식기임에도 불구하고 무너진 수비벽 재건을 통해 FA컵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계획이다.

조성환 감독은 "부상선수가 많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선수영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때까지 승점관리가 이뤄진다면 나름대로 순위상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주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 6순위로 제주에 입단한 골키퍼 김형록(25)을 K리그 챌린지 경남 FC로 임대를 보내기로 했다. 김형록의 실전 감각과 기량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임대를 결정한 것이다. 임대 기간은 2015시즌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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