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영화관에 관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이 때문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한국영화 기대작이 이 시기에 개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암살'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 이어 이번주에는 '베테랑'까지 개봉됐다. '베테랑'은 형사가 막무가내 재벌 3세의 범죄와 비리를 쫓는 통쾌한 액션물이다. 이와 함께 크리스티앙 디오르라는 패션 브랜드의 컬렉션 무대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고혹적인 다큐멘터리 '디올 앤 아이'도 선보이고 있다. ▶'베테랑'='부당거래' '베를린'을 선보였던 류승완 감독이 볼거리 가득한 범죄오락액션 '베테랑'을 들고 나왔다. 황정민·유해진 등 재기용된 배우들뿐 아니라 부패한 사회를 상징하는 설정들로 '부당거래'가 연상되는 장면도 있지만, '베테랑'은 그보다 훨씬 직설적이며 오락적이다. 영화는 주인공 서도철처럼 어떤 장애물도 안중에 없이 저돌적으로 직진한다. 한숨 돌릴 새 없이 아날로그 액션을 쏟아붓다가 막판 도심 차량 질주와 격투 장면으로 류승완만이 연출할 수 있는 시원한 액션을 완성한다. 형사를 소재로 한 작품이 여럿이지만 배우 황정민이 하면 다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디올 앤 아이'=크리스티앙 디오르라는 한 패션 브랜드의 컬렉션 무대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 패션을 잘 모르더라도 생기 넘치는 아름다움과 열정적인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옷을 만들고 선보이는 일이 그저 값비싼 브랜드가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철학과 문화예술의 가치를 담는 작업임을 증명한다. 전체 관람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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