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마라톤 참가자 K리그 관람기회 제공 K리그 클래식 그룹A 제주Utd-전북 현대 "제주에서 2년연속 우승 자축 환호성 안돼" 지난해 열린 제주감귤국제마라톤에 참가한 선수들의 출발 모습. 사진=한라일보 DB 2015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11월8일)가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에도 마라톤 참가자들은 대회 참가 후 프로축구의 열기속으로 다시한번 빠져들 수 있게 된다. 마라톤 대회 당일 오후 2시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K리그 클래식 상위스플릿(그룹A) 36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축구단, 이하 제주)와 전북현대의 경기가 펼쳐진다. 제주는 비록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이하 ACL) 진출은 실패했지만 스플릿 전쟁에서 기사회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전북의 우승을 확정짓지 못하게 한다는 각오로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는 이번 경기로 홈팬들에게 내년 시즌을 기약할 수 있는 경기를 펼쳐야 하는 의무감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북은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치른 제주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경기일과 올 시즌 경기일 모두 11월 8일이다. 지난 시즌 재판이 될지, 새로운 국면이 열릴 지 관심이 증폭될 전망이다. 여전히 우승 0순위인 전북이 제주에 승리할 경우 포항, 수원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2연패를 달성한다. 그러나 제주는 지난 4일 전북전을 잊지 못한다. 상하위스플릿을 결정하는 경기였다. 제주는 반드시 전북을 잡아야 하고, 인천은 성남에게 져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전문가들 조차 인천의 상위스플릿행을 점쳤다. 또 당일 경기도 그렇게 진행됐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제주편이었다. 제주는 경기종료 수분을 남겨놓고 로페즈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인천과 성남의 경기를 지켜봤다. 성남이 인천의 덜미를 잡은 채 1-0 승리를 막을 내렸다. 극적인 순간이 연출된 것이다. 제주는 그날의 감흥을 이어나가기 위해 사흘간의 짧은 휴식을 뒤로하고 28일 소집된다. 제주는 이날 전북전을 포함해 서울(11월21일), 성남(11월29일)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제주는 전북과의 경기를 포함 모든 경기를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감귤국제마라톤 참가자들은 경기장 입구에서 배번 번호를 제시하면 동반가족과 함께 무료입장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이날 마라톤을 즐기고 축구도 관전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 최고의 마라톤대회인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는 이날 오전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출발 남원교차로를 왕복하는 구간에서 5㎞, 10㎞, 풀, 하프코스로 나눠 열린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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