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행감 태도 논란 ○…제주도가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의회에 정확치 않은 자료를 제출하며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가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제주도가 짜맞추기식으로 자료를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김용범(정방·중앙·천지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도청) 실국이 기획조정실로 도지사 공약 사항에 대한 추진 실적을 올리고 기획조정실이 이를 취합을 하는데 이 둘의 자료가 차이가 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도 문화관광스포츠국이 제출한 자료의 6개 사업 (진행 정도를) 보면 제주의 정체성 확립과 탐라문화계승발전 19%, 문화예술의 섬 환경 조성 0.7% 등으로 돼 있다"며 "그런데 기획조정실이 제출한 자료에는 이 사업 모두 진척률이 30%다. 이게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한 "서귀포 혁신도시와 관련해 자료를 제출 받았는데 2013년 제주발전연구원에서 나온 것과 다르지 않다"며 "혁신도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미진한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 행감은 자료를 근거로 도민 사회에 알려 가는 것인데, 시정해 달라"고 했다. 권영수 도 행정부지사는 이에 "자료를 충실히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선화(오라·삼도1동·삼도2동, 새누리당) 의원도 제주도가 제출한 자료의 객관성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제주도가 사전 계획 없이 사단법인 제주영상위원회에 공무원을 파견한 점을 지적하며 "영상위원회의 업무 보고를 보면 이사회에 공무원 파견사항을 보고한 것이 8월11일로 돼 있고, 공무원 파견·정관 및 규정 개정에 대한 내용이 있다. 그런데 의원 요구 자료를 보면 임시 총회 일시가 8월7일로 돼 있고 정관 규정 개정에 대한 내용도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이중환 도 문화관광스포츠 국장이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하자, 이 의원은 "의도적으로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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