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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마라톤] "제주에 대한 좋은 인상 남도록…"
제주외고 학생들 마라톤대회 통역 자원봉사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15. 11.06. 00:00:00

2015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에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제주외고 학생들. 강희만기자

제주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2015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에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제주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종실, 이하 제주외고) 학생 40여명은 오는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남원 일주도로 코스에서 열리는 2015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에 외국어 통역과 안내를 담당할 자원봉사자로 나선다.

이번 제주외고 학생들의 자원봉사는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을 주제로 한 제주 최대 마라톤축제인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 신청한 외국인 선수가 500여명에 달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것.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자신들의 전공인 어학특기를 살려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이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보탬이 되고자 자원봉사에 나서게 된 것이다.

제주외고 학생들은 대회본부와 마라톤 코스, 감귤 홍보부스 등 곳곳에 배치돼 대회를 찾는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통역과 안내를 제공하는 한편 제주를 알리는 홍보역할도 하게 된다.

2015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대회의 외국인 참가신청자 중 중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대만, 미국, 영국, 캐나다,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등 15개국에서 참가한다.

변은아 (중국어과 2학년)학생은 "제주 감귤을 주제로 한 국제적인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에 중국인 참가자가 많다고 들었다. 전공이 중국어과이다 보니 기대되고 설레인다. 얼굴을 맞대고 중국인과 대화를 할 수 있어 중국어 실력도 키우고 봉사 경험도 쌓고 일석이조인 것 같다"고 통역 자원봉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윤지 (스페인어과 2학년)학생도 "이번 국제행사에서 영어 통역을 담당하게 됐다. 저희 작은 재능을 쓸수 있어서 보람된다"며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에게 제주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겨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통역 자원봉사를 통해 학생들이 그동안 배워온 언어연습의 기회를 갖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접함으로써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소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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