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겨울은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큰 눈이 내린 한라산 등반길에서 만나는 설경은 신령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사진=한라일보 DB 오는 22일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는 동지다. 이후부터는 낮이 조금씩 길어진다고 해서 동지가 지나 열흘이면 해가 노루꼬리만큼씩 길어진다고도 한다. 그 흔적만 남아 있는 노루의 꼬리만 한 시간을 허투루 보내서야 되겠는가. 추운 겨울이지만 뜨겁게 즐겨야 한다. 지금 제주도는 겨울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 한라산 눈꽃 등반 제주도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한라산에 많은 눈이 쌓이고 있다. 영실탐방로는 천태만상의 거대한 영실기암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산림청이 지정한 아름다운 소나무숲과 설원의 한라산 정상과 어우러져 신성스러운 경관을 만들어내는 선작지왓도 품고 있다. 지금은 눈이 많이 쌓인 윗세오름대피소에서부터 남벽분기점까지 통제하고 있다. 더 오르고 싶은 이들은 발길을 돌려야 하는 아쉬움을 대피소에서 판매하는 컵라면으로 달랠 수 있다. 한라산 컵라면은 유명세를 탄 지 오래다. 겨울 한라산을 오를 때는 아이젠과 스패츠, 스틱 등 장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특히 선작지왓 일대는 날씨 변화가 심한 지역이어서 사전에 날씨정보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문의 747-9950. 한라산 영실 눈꽃감상 등반 산굼부리 눈썰매 인기예감 제주민속촌 동지팥죽 체험 # 이색 눈썰매 체험 천연기념물에서 이색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눈썰매 체험 행사는 1~2월에 걸쳐 매일 오전 10~12시와 오후 2~4시에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지만 눈이 쌓이는 날에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 문의전화를 해야 한다. 행사시간에 맞춰 산굼부리를 방문하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문의 783-9900. # 동지팥죽 체험 제주민속촌은 오는 22일 동지를 맞아 민속촌 행사장에서 동지팥죽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21~22일 오후 2시~4시 30분에 열린다. 시간에 맞춰 제주민속촌 내 산촌 목공예방 행사장을 방문하면 먹고 즐길 수 있다. 문의 787-4501.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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