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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원희룡 지사 선거 중립성 의무 위반 '논란'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15. 12.23. 00:00:00
선관위, 위반 여부 검토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선거 중립성 의무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22일 '원희룡 지사 선거법 위반 여부 선관위 조사 관련'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원 지사가 내년 총선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원 지사는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5일 이기재 전 제주도 서울본부장의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전 본부장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본부장은 서울 양천구 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이에 대해 "도지사가 평일에 선거 출마자의 출마선언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한 자체도 부적절한데, 그 자리에서 지지성 발언을 했다는 것은 도지사의 직분을 망각한 안일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양천구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원 지사의 선거 중립성 위반 여부에 대한 내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 지사는 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해 "답변할 필요가 없다. 선거법 위반은 없다"고 단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2공항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관련 질문을 받고 "이미 선관위에 문의해서 문제 없는 선에서 한 것이다. 제주도지사가 그 정도 감각과 방어 장치 없이 사고를 치고 다니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야당 측의 논평에 대해 "새누리당 도지사에 대한 정략적 흔들기"라며 "원 지사가 밝혔듯이 해당 지역 선관위에 문의하고 문제 없는 선에서 오랜 정치적 동지에 대한 인간적 소회를 표현한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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