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마련은 대부분 끝났겠지만 혹, 아직 준비하지 못한 부모들에게 책선물을 해 볼 것을 권해본다. 이번주 신간 중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볼 만한 책들을 소개한다.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이솝 우화' & '개미 세계 탐험북'='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이솝우화'는 가장 널리 알려진 고전 중 하나인 이솝 우화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삶의 지혜와 생태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대 감각에 맞게 재구성된 재미있는 이야기와 더불어 그 속에 등장하는 동·식물에 대한 정확하고 신기한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이솝 아저씨와 연두박사가 들려주는 대화식 구성으로 이야기속 교훈과 고급 생태 정보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진 자료와 정보 일러스트레이션 150여컷도 수록돼 눈을 즐겁게 한다.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우화가 끝날때마다 '생각 돋보기'를 구성해 이솝우화의 교훈과 지혜를 그대로 터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9900원.

'개미 세계 탐험북'은 개미와 관련된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실과 이야기를 담은 지식 정보 워크북이다. 개미에 대해 탐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며 스스로 생태학자가 되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8900원. 두 권 모두 국립생태원이 엮어냈다.

▶스타워즈 시네아트 시리즈=루카스필름과 함께 '스타워즈' 시리즈의 귀환 소식을 알린 디즈니는 영화 개봉에 발맞춰 영화 속 명장면들을 그대로 재현해낸 '스타워즈 시네아트 시리즈'를 완성했다.

영화 속 명장면들을 기억하는 성인 팬들에게는 강한 소유욕을 일으키는 특별한 선물이, '스타워즈'를 처음 접한 어린이들에게는 환상적인 우주 세계로 빠져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타원즈 전문 편집자이자 작가인 라이더 윈덤은 스타워즈의 원작 '새로운 희망' '제국의 역습' '제다이의 귀환'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개작해 박진감과 재미, 감동 모두를 놓치지 않은 세 편의 동화로 탄생시켰다. 최근에는 엘리자베스 섀퍼가 지은 '깨어난 포스'도 발간됐다. 문학수첩. 각 1만원.

▶세상이 멈춘 시간, 11시 2분=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이자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70주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며 '탈핵'을 이야기한 책이다. 현직 국어교사인 저자(박은진)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흥미진진한 구성과 기사, 도표, 이미지 등 풍부한 관련 자료를 첨부해 유익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한다. 꿈결. 1만2800원.

▶우리나라 나비 새 풀 나무=조동화 동시집 '우리나라 나비 새 풀 나무'는 제목에서 보듯 우리나라의 나비, 새, 풀, 나무에 관한 총 48편의 동시가 수록됐다. 시인은 친절하고 자상한 선생님 혹은 자연 해설사처럼 이해하기 쉽게 나비와 새, 풀, 나무를 종류별로 분류해 그들의 이름과 생태적 특서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시로 풀어 들려준다. 그래서 시를 즐겁게 읽다보면 그들의 이름이 쉽게 기억되고 구별하기 어려운 복잡한 것들도 한눈에 쉽게 식별할 수 있게 된다. 초록숲.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