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찾고 싶은 남자와 기억을 감추고 싶은 여자의 사랑 '나를 잊지 말아요'. 극장가에 영화 '히말라야'의 열풍이 심상찮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700만 관객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화제의 애니메이션이 선보인다. 디즈니·픽사 합작 20주년 기념작으로 겁쟁이 공룡과 야생 소년의 우정을 그린 3D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가 개봉됐다. 여기에 한국영화로는 코미디 액션 '잡아야 산다', 색다른 멜로 '나를 잊지 말아요'도 선보이고 있다. 공룡 알로와 야생 소년의 교감을 담은 영화 '굿 다이노'. 공룡 삼형제 중 유독 겁이 많은 알로는 태풍이 몰아치던 날 아버지를 잃고 심한 트라우마를 겪는다. 알로는 외로움 속에 우연히 야생 소년을 만나고 아버지가 죽던 날 그를 만났던 사실을 떠올린다. 알로는 야생소년 때문에 아버지가 죽은 것이라며 분노하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절벽 끝으로 떨어진다. 알로는 야생 소년에게 점차 의지하게 되고 점차 서로를 이해하며 교감하게 된다. 전체 관람가. ▶'잡아야 산다'=단 하룻밤 안에 일어나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담은 영화. 코미디와 액션의 콜라보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김승우가 제작자이자 배우로 참여했다. 잘나가는 CEO이자 일명 '쌍칼' 승주(김승우)와 매일 허탕만 치는 강력계 허탕 형사 정택(김정태)이 겁없는 '꽃고딩 4인방'에게 중요한 '그것'을 빼앗기면서 추격적이 벌어진다. 김정태의 첫째 아들 '야꿍이'(김시후)와 그의 아내도 잠시 등장하며 보는 재미를 높인다. 3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김승우와 첫 스크린 주연 김정태의 호흡 외에도 꽃고딩 4인방으로 빅스의 한상혁과 신강우, 김민규, 문용석 등 충무로 신예들도 출연해 신선함을 더한다. 15세 관람가. ▶'나를 잊지 말아요'=기억을 찾고 싶은 남자와 기억을 감추고 싶은 여자의 시선을 번갈아 따라가는 미스터리 멜로영화. 정우성과 김하늘이라는 톱스타 배우가 호흡을 맞췄다. 정우성이 제작자로 참여했고, 김하늘은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교통사고 후 지난 10년의 기억이 지워진 남자 석원(정우성)은 친구, 가족, 심지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조차 기억이 흐릿해져 괴로워한다. 병원에서 우연히 자신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여자 진영(김하늘)을 만난 석원. 진영을 잘 알지 못하지만, 그녀와 함께 하는 시간에 새로운 행복감을 느낀다. 15세 이상 관람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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