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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人터뷰]제주대 CEO특강 개설 이광만 교수
"CEO 경험 제주 젊은이들 도전정신 자극"
강경태 기자 ktk2807@ihalla.com
입력 : 2016. 03.11. 00:00:00

이광만 제주대 교수는 2010년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주에서 만나기 어려운 전현직 CEO 초청 특강을 개설해 학생 취업·장학금 지원·학술 교류 등 다양한 성과를 끌어냈다. 강희만기자

2010년부터 60여명 강단에
연 150~200여명 수강 인기
취업·장학금 지원 이어져
CEO 포럼 등 학술교류도<

"CEO들의 소중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었어요. 그들의 도전정신을 배움으로써 훌륭한 인재로 커가길 바랍니다."

제주대 전자공학과 이광만 교수. 그는 2010년 'CEO에게 듣는다'라는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에게 산업체 CEO들의 경험을 전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이 강좌는 그동안 내로라하는 60여명의 전현직 CEO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매년 150~200여명의 수강생이 몰리는 등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학생들이 간접적으로나마 산업체를 경험할 수 없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에드워드코리아에서 회장직을 맡았던 김중조 석좌교수의 도움으로 산업체 CEO들과 만날 수 있었죠."

'CEO에게 듣는다'는 단순한 강의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취업과 장학금 지원까지 이어졌다. 강연을 한 CEO들이 도내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신들의 회사에 입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함께 이들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대학에는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또 대학과 산업체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산업체들의 직원연수를 별도로 진행중이다.

"인력이 필요한 CEO들의 문의도 자주 옵니다. 그렇게 추천한 학생들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구요. 이제까지 우리 대학 출신이 취업하지 못했던 기업에도 강좌를 통해 취업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산업체 CEO들의 제주 방문은 포럼으로 이어졌다. 기관, 학계, 국내외 산업체, 연구소 등이 제주에 모여 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포럼은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다. 이 포럼에는 관련 산업체에서 100여명의 CEO들이 매년 참여하고 있다. 또한 CEO들을 대상으로한 '헤리티지 아카데미'에는 많은 CEO들이 참여하고 있다. 강좌에서 시작한 CEO들과의 만남이 포럼과 아카데미 등으로 이어져 도내 학술교류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CEO에게 듣는다' 강좌가 이어진다. 11일 서정수 라마다제주호텔 회장의 '인생의 목표와 성공'을 시작으로 박영순 다희연 회장(3월18일),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3월25일), 이윤우 삼성전자 고문(4월1일), 김태영 전 필립스전자 총괄사장(4월8일), 김정주 NXC 회장(4월15일), 김정곤 기가레인 회장(4월22일), 조안준 JOID컨설팅 대표(4월29일), 승수언 인슐레이션코리아 대표(5월6일), 홍창식 미원상사 대표(5월13일), 차영구 퀄컴코리아 고문(6월3일), 김은태 데스코 회장(6월10일)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올해부터는 일반인도 강의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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