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민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제68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참석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도내 10개 제주4·3관련 단체들은 17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꼭 참석해 유족들의 상처를 보듬어 도민들에게 희망과 화해, 생생 등 국민통합의 메시지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 재향경우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청년회, 제주4·3연구소,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여민회,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제주시민단체 연대회의, 태고종제주교구종무원 등 제주4·3 관련단체와 시민단체가 참석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공약이었던 제주4·3희생자 국가추념일 지정해 도민과 유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줘 줬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부 극우보수 단체들이 제주4·3 흔들기는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과 도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4·3희생자 추념식 참석은 완전한 4·3문제 해결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4·3희생자 추념식 참석을 촉구했다.

이어 "올해 박근혜 대통령이 추념식에 참석해 고령의 유족과 도민들을 위로해준다면 이는 유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완전한 4·3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대통령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취재 : 김희동천 기자, 사진취재 : 강경민 기자, 글/취재 : 강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