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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강창일 "다선의원 힘으로 제주현안 해결"
31일 출정식·선대위 발족…한림농협앞서 1차 집중유세 예정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6. 03.31. 12:30:32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가 31일 오전 제주시 연동 소재 한일시티파크에 자리 잡은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과 함께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강희만 기자

제주시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기호 2번)가 31일 오전 출정식을 필두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강창일 후보는 이날 4·3평화공원과 충혼묘지 참배에 이어 오전 10시 제주시 연동 소재 한일시티파크에 자리 잡은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과 함께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강 후보는 이어 이날 오후 6시 30분 한림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1차 집중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으며, 선대위 공동 상임위원장을 맡은 김영훈 전 제주시장과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의장, 지지자들이 몰려 세를 과시했다. 출정식에서는 한라일보 등 제주지역 언론 6사가 이날 공동 발표한 총선 여론조사가 단연 화제에 올랐다.

 지지 연설에 나선 김영훈 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빙인 상황이다. 여론조사를 보면 유권자들이 제일 먼저 따지는 것이 정당이나 지역이 아니라 인격과 품성이다. 과연 상대후보와 강창일 후보를 비교했을 때 인격과 인품에서 누가 더 뛰어난가"라고 물은 뒤 "우리가 얼만큼 활동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나올 것이다. 4월 13일 저녁 바로 이 자리에 강창일 후보와 함께 다 같이 모여 승리의 함성을 지르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희수 위원장은 "강창일 후보는 제주해군기지를 관광미항으로 방향을 바꾸게 하고, 제주 4·3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강창일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양치석 후보를 상대로 3 대 1로 싸우고 있다"고 상대 후보 진영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강창일 후보는 제주도에서 평화민주세력을 대변할 유일한 후보인데, 오늘 여론조사 결과는 더욱 분발하라는 메시지"라며 "공공부채가 1000조원이 넘는데 그 20% 이상이 박근혜 정부 3년 동안에 진 빚이다. 새누리당은 석고대죄해야 한다. 국민과 더불어 가고 서민과 더불어 가는 민주당에 표를 주는 것이 한국을 살리는 길이다.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이 표를 대거 몰아주면 다선의원인 강창일 의원이 중앙무대에서 거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설에 나선 강창일 후보는 "그동안 다선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씨를 뿌린 초등학교 체육관, 전기차,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제2공항 등 지역현안에 대해 열매를 거둬야 한다"며 "과거에는 금권선거가 판을 치더니 최근에는 공무원을 이용한 관권선거에 대한 걱정이 많다. 열심히 일하는 행정 공무원들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강창일 후보는 이날 선대위 상임고문과 상임위원장, 공동위원장, 공동본부장, 대변인 등 153명에 달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에는 김영훈 전 제주시장과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이름을 올렸으며, 대변인도 강승남 전 제주도체육회 사무처장과 조미영 제주4·3연구소 연구원 투톱 체제로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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