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탈자', '날 보러와요', '해어화' 등 국내영화들이 훈풍을 맞은 가운데 B급 코드를 차용한 섹스코미디 '위대한 소원'이 국내박스오피스 3위로 진입했다. 어른들의 장르인 스릴러와 섹스코미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족의 달 5을 맞아 코미디,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도 대거 극장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의적과 거리가 먼 탐정 홍길동과 그리는대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매직브러시가 눈길을 끈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나쁜 놈들이 판치는 세상, 구수한 이름과 달리 스타일리시한 히어로가 왔다. 80년 대 초 한국이 배경이지만 마치 영화를 실사판으로 보는 느낌이다. 대사도 만화처럼 오글거리지만 본능으로 연기하는 이제훈이 그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주인공도 악하지만 그가 상대하는 상대는 악랄하기 그지없다. 나쁜 놈이 더 나쁜 놈을 물리치는 이야기가 독특하고 개성있게 담겼다. 126분. 15세이상 관람가. ▶'매직브러시'= 수 백년간 잠들어 있던 마법의 붓을 지키려는 자와 그를 탐하는 자의 추격전. 중국 애니메이션이 생소한 관객들에게 흥미를 일으킨다. 섬세한 선으로 표현된 기발한 상상력의 등장인물들은 절로 웃음을 짓게 만드는 힘이 있다. 네발로 뛰어다니는 주전자와 쥐를 무서워하는 고양이, 동전이 열리는 돈나무 등은 어른이 봐도 재미있고 환상적인 모습이다. 80분. 전체관람가. 이외에도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오리 '어글리가' 가 아이돌을 꿈꾸는 내용의 '미운 오리 새끼의 모험'과 어른들의 장난감 레고가 주인공인 '레고 무비'도 개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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