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한 마를 넣은 비빔밥과 번행초를 넣은 된장국. 강희만기자 연잎밥·마비빔밥·약초들깨수제비 일품 기능성 천연식재료 몸과 마음도 가벼워 청정제주의 사계절 자연 식재료를 사찰음식으로 내는 '물메골'. 이곳의 음식은 화려하지 않지만 수수한 맛과 향이 몸속에 긴 여운을 남긴다. 음식을 먹으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받는 느낌이다. 김애자 대표의 음식 철학은 담박하다. 김 대표는 새벽에 산과 들, 바다, 그리고 텃밭에서 신선한 식재료를 구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텃밭에 키우는 상추와 깻잎, 치커리는 물론 일반인에게는 이름이 생소한 제주토종 고수와 재피(초피), 방아, 방풍, 돼지감자, 초석잠 등도 유기농으로 재배한다. 물메골의 주메뉴인 연잎밥 물메골의 주메뉴인 연잎밥 애월읍 수산리에 자리한 물메골. 한자로 표기한 수산(水山)이라는 지명을 순 우리말로 바꾸고 여기에 장소를 칭하는 '골'을 넣어 김 대표가 손수 만든 상호다. '물메골'김애자 대표 "자연에서 채집하거나 재배할 수 있는 식재료는 봄에는 싹을 먹고, 여름에는 줄기와 잎을, 가을에는 열매를, 그리고 겨울에는 뿌리를 먹을 수 있어 온전하게 식재료 전체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완전식이다. 물메골의 음식은 영양의 균형을 잡고 생체리듬에 맞게 재료를 활용하는 작업이다. 또한 매실과 오디, 사과와 배, 향신채 등 각종 채소와 과일로 효소를 만들어 음식이나 양념, 차로 내놓을 수 있다. 최소한의 가공으로 가장 자연 그대로의 맛을 유지하는 즐거운 일이다." 주인장이 직접 만든 천연염색과 도내 작가들의 다도세트, 제주특산 차(茶)와 고사리, 콩고기 등도 판매한다. 모두가 자연에서 얻은 순수 산물이다. 정갈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물메골의 음식은 사계절 산과 들, 바다에서 피어나는 식재료를 옮겨놓은 정성스러운 모습이 더해져 빛난다. 영업시간 오전 10~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무.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795-1. 064)713-5486.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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