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밤 음악과 이웃의 정이 넘치는 야시장으로 피서를 떠나보면 어떨까. 사진은 성산 반달장. 사진=한라일보 DB 매주 새로운 주제로 신 개념 야시장 진행 도민 중고품 재활용·관광객 야간 볼거리 올 여름 금요일 밤마다 문화콘서트 연계 최근 제주동문재래시장이 행정자치부가 시행한 야시장 조성 공모사업에서 최종 4개 시장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비를 포함해 총 10억원을 투입하고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야시장 조성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신화를 스토리텔링한 판매대를 설치하고, 감귤·갈치·옥돔·흑돼지 등 제주특산물 쇼핑몰과 푸드트럭을 운영한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액세서리와 화장품 등도 판매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조성한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하다. 굳이 내년까지 기다릴 것 없이 올 여름부터 새로운 개념의 야시장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제주관광공사는 금요일 저녁 진행 중인 삼다공원 문화콘서트와 연계해 야간 플리마켓을 준비하고 있다. 7월의 첫 금요일 밤인 1일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신제주로터리 삼다공원 일대에서 개최하는 '야몬딱털장'이 바로 그것이다. '집에서 잠자는 물건들을 깨우자'는 주제로 마련한 야몬딱털장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사고 파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민들에게는 중고물품 재활용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소소한 제주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기 위한 기획행사인 셈이다. 장이 펼쳐지는 동안에는 버스킹 공연과 함께 섬버거·제주말버거·제주유랑 등 도내 유명 푸드트럭도 즐길 수 있다. 벼룩시장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한 쉼터도 제공된다. 이번 야간 플리마켓은 8월 19일까지 매주 금요일 밤 삼다공원에서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공연과 함께 계속된다. '야몬딱털장'에 이어 옷이나 잡화들을 중심으로 장을 여는 '옷장을 털장(7월 8일)', 중고책을 아이템으로 하는 '책장을 털장(7월 15일)' 등으로 매주 장터의 테마를 바꿔 운영할 예정이다. 주제는 행사 1~2주 전에 공개된다. 제주관광공사는 당초 이번 야시장에 참가할 셀러 10명을 모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틀만에 정원을 초과해 공간에 여유가 되는 한 최대한 많은 셀러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7월 4일 오후 6시까지 8일 2차 야시장에 참가할 셀러도 모집하고 있다. 참가비용은 없으며 제주관광공사 웹사이트(www.ijto.or.kr)나 페이스북 페이지(야몬딱털장) 메시지를 참고하면 된다. 섶섬 구두미프리마켓. 사진=한라일보 DB 모홍골호쏠장. 사진=한라일보 DB 1일 공연은 '가자, 여름으로! 즐기자! 음악으로!'라는 테마로 톱밴드 시즌3에서 8강에 오르며 이름을 알리고 지난달 새로운 곡을 발표한 국내 최고 수준의 브라스 밴드 오리엔탈쇼커스(Oriental Showcus)가 출연한다. 영국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음원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감성의 밤을 노래하는 신스팝 밴드 위아더나잇(We Are The Night)도 무대에 오른다. 삼다공원 문화콘서트와 야시장은 지역주민을 비롯해 도내 유관기관과 청년들이 협력해 삼다공원에 새로운 문화를 담아내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행사일정과 출연진은 제주관광공사 웹사이트(www.ijto.or.kr)에서 안내되고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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