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은 독특한 식생과 생태·지질 자원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진가를 만날 수 있는 축제다. 올해는 9일 막이 올라 18일까지 이어진다. 사진=한라일보 DB 여름은 '이열치열'의 계절이다. 무더위를 온몸으로 즐기며 한껏 땀을 흘리고 나면 그 상쾌함은 청량음료를 마신 것처럼 시원하다. 맑은 숲속 공기를 마시며 곳곳에서 화산활동의 흔적과 독특한 생태 등을 둘러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2016 제주세계자연유산 국제트레킹 거문오름' 행사가 세계자연유산의 근원지인 거문오름과 만장굴, 성산일출봉 일원에서 열린다. 신비한 오름의 비경과 시원한 벵뒤굴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원시의 곶자왈을 만날 수 있다. 그 속에 숨쉬는 독특한 식생과 생태·지질자원까지 세계자연유산의 진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 골연못길·성산일출봉길 새로 개설 화산활동 흔적·독특한 생태 볼거리 공연·캐리커처·캘리그라피 등 체험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거문오름 비경 및 트레킹 행사 팬던트 제작을 비롯한 세계자연유산 추억의 우편함, 친환경 종이에 그리는 캐리커처, 돌멩이와 함께하는 캘리그라피, 지질층이 보이는 화분 등 다채롭다. 코스운영은 기존 2개에 올해 추가로 2개를 더했다. 태극길(A코스 10㎞, 소요시간 3시간30분)은 정상코스(1.8㎞, 1시간)~분화구코스(5.5㎞, 2시간30분)~능선코스(5.0㎞, 2시간)로 구분된다. 용암길(B코스 5㎞, 2시간30분~3시간)은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길을 따라 걷는 코스다. 탐방안내소를 출발해 숯가마터~가시딸기 군락지~벵뒤굴(동굴 미개방)~웃밤오름~경덕홈스프링스(다희연)를 거친다. 태극길 분화구 탐방은 해설사를 동행해야 하며 나머지 구간은 자율탐방으로 이뤄진다. 올해 골연못길(5㎞, 탐방안내소~거문오름 정상~용암길 입구~숯가마터~가시딸기군락지~벵뒤굴~골연못~탐방안내소)과 성산일출봉길(5㎞, 오조해녀의집~성산항~성산일출봉~터진목~통밭알~오조해녀의집) 등 2곳이 신규로 개설되며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올해는 이벤트로 세계자연유산 심포지엄과 세계자연유산 UCC 공모전이 진행된다. 세계자연유산 심포지엄은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가치발굴의 선구자 재조명-만장굴과 부종휴 그리고 꼬마탐험대'를 주제로 15일 오후 2시 자연유산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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