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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혈관 검사로 어르신 건강 챙겨요"
수월봉 트레일 행사장서
임수아 기자 sua@ihalla.com
입력 : 2016. 08.16. 00:00:00

한 탐방객이 한국건광관리협회 제주도지부에서 운영하는 부스를 찾아 건강체크 및 상담을 받고있다. 강경민기자

건강관리협회 건강 상담

"어르신, 여기 화면을 보시면 모세혈관이 길고 곧아야 정상인데 어르신 모세혈관은 길이가 짧고 꼬여있죠. 술, 담배 줄이셔야 해요"

지난 13일 '2016 제주도 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이 성황리에 개막한 가운데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도지부가 건강체크 및 상담을 마련해 탐방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올해를 '건강 120세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지역 행사와 관련 단체를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체크 및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한경면 고산리 자구내포구내 행사장에서 '조갑주름모세혈관 검사'와 평소 식습관·운동습관 점검 등 건강체크와 상담을 중심으로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이날 진행된 '조갑주름모세혈관 검사'는 검사시간이 10분 내외로 짧고 특수 현미경으로 모세혈관을 관찰해 현재의 건강상태 및 당뇨·고지혈증·고혈압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예측할 수 있어 개막식을 방문한 어르신들과 트레킹을 앞둔 탐방객의 참여가 이어졌다.

어르신과 탐방객들은 관리사의 도움으로 왼손 약지 손톱 밑에 투영액을 발라 현미경을 통해 모니터에 비친 자신의 모세혈관을 관찰하며 관리사의 말을 경청했다.

검진을 받은 한 어르신은 "복잡한 검사 없이 나의 혈관 상태를 알 수 있어 유익했다. 앞으로 술, 담배를 좀 줄이면서 건강을 챙기도록 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관계자는 "간혹 검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모르고 있던 질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며 "자각증상이 있기 전에는 병원을 안가는 어르신 분들이 이 검사로 질병을 찾을 땐 뿌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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