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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공원 품은 음식부터 숙소까지 한자리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화제의 현장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16. 08.17. 00:00:00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이 열리고 있는 고산1리의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행사 기간 탐방객들에게 마을에서 직접 키운 콩과 마늘로 만든 막된장과 마늘고추장을 판매하고 있다. 강경민기자

제주관광공사 홍보관 운영
고산1리생활개선회서 만든
막된장 등 특산품도 판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를 알리는 음식부터 기념품, 숙소까지. '2016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에선 이 모든 것이 한자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3일 개막한 수월봉 트레일 행사장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홍보관을 차렸다. 이 안에선 제주의 지질 자원을 담아낸 지오푸드와 지오기프트, 지오하우스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들 모두가 세계지질공원과 연계해 만들어진 지오브랜드의 하나다.

홍보관에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라산, 성산일출봉, 수월봉 등이 다양한 제품으로 준비됐다.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의 모습을 담아낸 휴대가방과 파우치는 물론 수월봉 해안 절벽의 지층을 떠올리게 하는 머그컵 등이 자리를 채웠다.

제주 지질의 모습을 본떠 만든 지오푸드도 선보였다. 제주 해안의 지층을 고스란히 옮긴 듯한 카스텔라와 화산탄을 닮은 쿠키 등은 탐방객의 눈길을 붙들었다.

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처 김채은 과장은 "지오푸드의 경우 처음 준비한 물량이 개막식 하루에 동이 났다"며 "지오브랜드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면 현장에서 바로 안내해주고 있다"고 했다.

지질마을의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인 '지오팜'을 알리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고산1리생활개선회(회장 현인홍)는 지역 특산품 홍보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에서 난 콩, 마늘로 만든 막된장과 마늘고추장을 내놨다. 생활개선회 회원들은 해마다 트레일 행사 기간에 지역 특산품으로 마을을 알리고 있다.

고산1리생활개선회 고경자 총무는 "마을에서 농사를 지은 콩, 마늘로 직접 만든 제품"이라며 "행사 기간에 구매해서 맛을 본 관광객들은 전화를 통해 다시 주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 홍보관은 지난 13~15일에 이어 오는 20~21일 제주시 한경면 고산1리 자구내포구 인근에 마련된 행사장에 또 다시 문을 연다. 지역 특산품 홍보 부스는 오는 21일 트레일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탐방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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