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이용해 제주섬을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 일요일인 10월 2일 제주시 구좌읍 해안도로 일대에서는 자전거를 타며 푸른 제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제주국제사이클링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사진=한라일보 DB 녹색 교통수단인 자전거로 찬찬히 즐기는 섬의 풍경들 경쟁·비경쟁부문으로 치러 공연·체험 등 볼거리도 풍성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산과 들은 울긋불긋 물들고, 바다 빛은 더 짙어진다. 한 데 모여 어우러지기에도 이만한 때가 없다. 제주의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그만큼 즐거움도 크다. 이번 주말만 해도 서귀포 칠십리축제, 추자도 참굴비대축제, 제주마축제 등이 제주 곳곳에서 이어진다. 올해 처음으로 자전거 마니아들의 축제도 열린다. '제주국제사이클링 페스티벌'이다. 제주의 푸른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나는 질주는 색다른 가을의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에도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자전거 마니아들에겐 뜨거운 경쟁의 장이다. 경쟁부문(60㎞)은 구좌체육공원에서 출발해 월정리, 평대리, 세화리, 하도해수욕장, 종달리, 성산포, 수산리, 만장굴, 덕천리를 거쳐 다시 시작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경쟁 속에서도 제주의 멋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제주시 동쪽 해안을 따라 오름 군락을 지나도록 짜였다. 경쟁부문은 자전거 종류(사이클· MTB)마다 나이, 성별을 구분해 5종목으로 치러진다. 남성은 시니어(20~30세), 베테랑(31~40세), 마스터(41~50세), 그랜드마스터(51세 이상), 여성은 나이에 상관없이 경쟁하게 된다. 제한시간은 3시간이며 우승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주어진다. 초보자에도 문은 활짝 열려 있다. 경쟁부문 외에도 비경쟁부문(30㎞)이 '자전거 투어'로 진행된다. 구좌체육공원에서 월정, 평대, 세화를 거쳐 다시 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는 하늘빛 바다를 곁에 두고 신나게 달릴 수 있도록 이어진다. 대회 시작 전에는 스피닝(운동용 자전거 타기)을 활용한 '에코 사이클링 공연'이 선보인다. 신나는 음악에 다양한 안무를 더한 공연이 축제의 분위기를 달군다. 공연은 개회식 전인 오전 8시10분에서 30분까지, 낮 12시부터 30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인 '자전거 스탠딩'도 또 다른 재밋거리다. 자전거에 올라타 브레이크를 잡고 제자리에서 오래 버티는 게임인데, 현장에서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낮 12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며, 남녀 참가자 1등에게는 티포시 선글라스가 선물로 주어진다. 이외에도 페스티벌에서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이 마련되고, 폐회식에선 시상과 경품 추첨이 이뤄진다. 페스티벌은 오전 8시30분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개회식, 준비체조, 주의사항 안내 순으로 이어진다. 출발은 오전 9시쯤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두 부문 모두 안정장비인 헬멧을 쓰지 않으면 참가가 제한되기 때문에 반드시 개인 헬멧을 준비해야 한다. 우천 시에도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만, 비옷 등은 별도로 제공되지 않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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