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탐라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전국민요경창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강경민기자 '모다들엉 지꺼지게…'주제로 오늘부터 9일까지 탑동 일대 거리퍼레이드·민속축제 다채 내일 밤 9시엔 불꽃놀이 예정 반세기 넘게 제주인들의 문화 향유의 중심축인 탐라문화제가 막을 열었다.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부재호)가 주최하고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5회 탐라문화제가 '문화왕국 탐라, 신명을 펼쳐라!'를 슬로건으로 7일 개막, 9일까지 3일간의 열정을 이어간다. 제주어 슬로건도 이채롭다. '모다들엉 지꺼지게! 집이 갈 땐 밤 고냉이'로 모여들어 기쁘게, 집에 갈 때는 고양이처럼 밤까지 신나게 즐기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주도제 실시 70주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며 대축제를 기원했다. 하지만 지난 5일 제주를 관통한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축제기간이 대폭 줄었다. 축제기간은 짧아졌지만 내용 함량은 더욱 알차다. 주말인 8일에는 중·고교 학생들의 꾸미는 학생민속예술축제와 제주문화 메이크업 콘테스트가 바통을 이으며 무대를 장식한다. 행사장 일원에서는 생활도구, 해녀도구, 굿문화 등을 볼 수 있는 제주문화유산전과 도내 박물관이 총집합한 이동박물관도 만날 수 있다. 시화부채, 찰흙집, 바람개비, 가면, 등(燈) 만들기와 함께 지화, 다도, 서각, 서예, 한지, 분장 등 다채로운 체험도 마련된다. 이밖에 탐라플리마켓, 무형문화재 재현도 볼만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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