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의 실체 무현 우리가 잃은 대통령의 발자취 혼숨 '혼자 하는 숨바꼭질'의 괴담 상영관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자백'과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가 제주에서도 개봉했다. 'PD수첩' 출신의 뉴스타파 최승호 PD가 감독한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은 국정원의 간첩 조작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다. 무거운 주제를 다룬 다큐인지라 가슴이 답답해질 수 있지만 국가적 비리를 캐는 감독의 뒤를 좇다보면 어느새 뻥뚫린 가슴을 느끼게 된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요즈막 대한민국에서 실종된 대통령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최순실' 이전과 이후의 한국사회의 변화상을 곱씹으면서 감상하면 더욱 그렇다. 이 두 다큐를 제외하면 외국영화 일색인 이번 주 개봉작 중에 눈에 띄는 한국영화가 한 편 있다. '혼자 하는 숨바꼭질' 괴담을 영화화한 '혼숨'이다. ▶자백=오랫동안 북쪽 나라의 괴물과 싸워온 전사들이 있었다. 자백 ▶무현, 두 도시 이야기=노무현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 속 변호사 카튼을 닮았다. 소설 속에서 대니를 대신 해 죽었던 카튼처럼 우린 노무현을 잃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혼숨=BJ 야광(류덕환 분)과 박PD(조복래 분)는 아프리카TV에서 공포 방송을 진행한다. 레전드 방송을 위해 더욱 자극적이고 위험한 공포 소재를 찾아 다니던 그들에게 실종된 여고생의 '혼숨' 영상이 제보된다. 특종 냄새를 맡은 그들은 사라진 여고생을 추적하는 생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88분. 15세 이상 관람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