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인간들의 소통 수단이지만 사람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사회 정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깊고 넓은 통찰력을 가져야 쓸 수 있다…(중략)…칼보다 무서운 것이 글임을 인식시키는 일이 너무너무 절실하다. 누가 할 것인가?" 신상범 전 제주문화원장이 펴낸 수필집 '오름을 품은 바다' 중에서 '글이 칼보다 무섭다'는 제목의 글이다. 오랫동안 신문기자로 글을 써왔으며, '수필시대'를 통해 등단한 이력 만큼이나 그의 수필은 진실을 바탕으로 확고한 사상이 들어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가 그동안 써온 수필을 모은 이 책은 최근 제26회 암웨이 청하문학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평범한 진실이 이끌어내는 진솔한 감동, 소박하지만 철학이 분명할 글이 읽는 이를 매료시킨다"며 "자연보호 운동과 정직한 삶에 대한 견해는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큰 울림이 될 것이란 점도 수상자로 결정하는 데 크게 참작되었다"고 평했다. 책은 1부 '살며 생각하며', 2부 '인연을 따라', 3부 '훈수 한마디', 4부 '세상을 기웃댄 뒤'로 나눠 구성했다. 문예운동사. 1만2000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