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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2020년에는 알파고가 내 손에
이경주의 '4차 산업혁명, 앞으로 5년'
홍희선 기자 hahs@ihalla.com
입력 : 2016. 11.04. 00:00:00
2020년부터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된다고 관련업계에서 말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아직은 먼 미래라고 생각한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산업인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로봇 등에 대한 이야기가 IT전문지 등에서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고, 음성 인식 비서와 같은 미래형 기계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는데도 말이다.

'4차 산업혁명, 앞으로 5년'은 삼성 정보통신 부문에서 늘 5년 10년을 내다보며 27년 근무했던 전략기획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쓴 대중입문서다. 1차 산업혁명은 석탄의 발명으로 일어난 경공업의 혁명, 2차 산업혁명은 전기의 발명으로 시작된 대량생산의 혁명이었다. 그리고 인터넷의 발명으로 일어난 3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 혁명, 또다시 통신망의 진화로 일어나는 4차 산업혁명은 사람, 동물, 사물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유비쿼터스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몇 년 내에 일상이 될 이 시대는 지난 3월 이세돌과 바둑대결을 펼쳤던 인공지능 알파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기계, 컴퓨터가 지능을 가지고 학습하며 사물이나 동물도 지능을 가진 것처럼 똑똑해지는 사회다.

1차, 2차 산업혁명에서 뒤졌던 우리나라는 3차 산업혁명에서 통신망 등에 선행 투자를 하며 디지털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뤘고 미국 퀼컴 사의 이동통신 기술인 CDMA를 도입해 휴대전화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통신 강국, 휴대전화 강국으로 발돋움 했다. 다음 시대에 앞장 설 준비를 먼저 하지 않으면 그나마 유리했던 산업마저 중국이나 다른 선발주자들에게 다 빼앗기고 말 것이다. 어떤 세상이 오는지 정확히 알고 대응하며 글로벌 도전을 할 때만이 우리에게 기회가 온다.

이 책은 독자와 대한민국에게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이후에는 모든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융·복합이 일어나는 세상이다. 따라서 한 분야보다는 다방면의 지식과 노하우를 알고 융합할 수 있는 인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고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향후 5년에서 10년의 로드맵이 되어 줄 것이다. 1만6000원. 마리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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