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력발전은 저낙차를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댐의 건설을 필요로 하지않아 환경에 끼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라일보DB 도내 4곳에서 소수력발전 추진 중 고산양식장 전기에너지 생산 성공 국산기술력 통한 설비여건 갖춰야 물의 낙차를 동력으로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력발전은 발전 단가가 다른 발전에 비해 저렴하지만 초기 설비 비용이 많이 들며 입지 선정의 제약이 크다. 우리나라의 경우 낙차가 큰 지형이 많이 없어 댐을 건설해 인공적으로 낙차를 만들어 수력발전하는 게 대부분이다. 댐을 건설하면서 나타나는 생태계 파괴는 단점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10㎿ 이하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소수력발전은 저낙차를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댐 건설을 필요로 하지 않아 환경에 끼치는 영향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하천의 대부분이 건천인 지리적 특성으로 낙차를 이용한 수력발전이 어려워 진행되고 있지 않다. 도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여러 신재생에너지 사업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수력발전의 성과가 빈약한 이유다. 이런 점에서 도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양식장 배출수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 성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양식장 운영을 통해 버려지는 물을 재활용하는 장점도 있지만 소수력발전에 필요한 낙차를 갖춘 양식장이 100여개로 파악됨에 따라 확장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제주도가 추진하는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의 주력 에너지로 사용될 수도 있다. 현재 도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수력발전은 시범단계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지리적 제약을 비교적 크게 받는 수력발전의 특성상 제주도에서 운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안으로 양식장 배출수를 활용한 소수력발전이 진행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에 소수력발전소는 한국남부발전(주)의 행원양식장 발전소와 kc하이드로(주)의 고산양식장 발전소, 제주도가 운용하는 어승생 소수력발전소 등 총 3곳이 있다. 추가로 대산소수력발전(주)의 남원1(위미)·남원3(대포)·남원4(태흥) 발전소와 벧엘민자 소수력발전소(강정) 등 4곳이 추진 중에 있다. 행원양식장 발전소는 30㎾ 규모의 발전용량을 갖춘 발전기 2기(60㎾)를 상업적으로 운용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편이며 시험 연구 목적의 성격이 짙다. 어승생 발전소는 당초 한라산 와이(Y)계곡에서 어승생 제2저수지로 떨어지는 물의 낙차를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기로 계획됐지만 시설 파손 등의 이유로 2013년 준공 이후 현재까지 한 번도 가동된 바 없다. 고산양식장 발전소의 경우 2013년 5월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소수력발전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해 내고 있다. 고산양식장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415㎾ 규모로 연간 평균 220만㎾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 내로 시험운전을 계획하고 있는 남원 1·3·4 발전소는 연간 전력 생산량을 65·100·190만㎾h로 각각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한 전문가는 "도내에서 수력발전이 힘든 이유는 지리적 여건이 가장 크다. 또 수력발전의 경우 어느정도의 규모를 갖춰야 수익을 낼 수 있는데 도내에서 큰 규모의 발전시설을 갖출 마땅한 입지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도내 양식장 소수력발전소 관리 제어 시스템의 경우 외국산을 들여와 사용하고 있는데 추후 확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국산 기술력을 통한 설비 제어 여건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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