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 잠옷 바람에 깨어있는 새벽 네 시/ 이 소리 저 소리 가을하늘 코고는 소리/ 풀벌레 창가에 와서 나와 함께 지샌다"('새벽달' 중에서) 칠순에 등단한 신희자 시인이 첫 시집 '바느질 매듭 풀 듯'을 펴냈다. 한림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대구에서 야간 고등반을 다닌 게 전부라는 시인은 2006년부터 문학에 관심을 갖고 수필을 쓰다가 뒤늦게 시조에 빠졌다고 한다. 한 뜸 한 뜸 한복 바느질을 하며 사는 시인은 한수풀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꼭 그렇게 시도 쓰고 있다.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배운다는 것은 참 좋았다. 새소리 들으며 늘 푸르게 돋아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인은 2009년 계간 '연인'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파우스트. 1만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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