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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진성기의 '한라산옛말(Ⅱ)'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7. 01.06. 00:00:00
진성기 전 제주민속박물관장이 '제주말로 캐낸 제주사람들의 삶 한라산옛말(Ⅱ)'를 펴냈다.

책은 제1부 역사적 옛말, 제2부 신앙적 옛말, 제3부 토속적 옛말, 제4부 지연적 옛말로 구성됐다. 1부를 여는 '꿩사농'은 동네 장정들이 이른 아침 준비부터 사냥개를 데리고 꿩사냥하는 장면을 제주어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글 몰른 원님'과 '곡소리', '진상', '소금밧 싸움' 등 80여편의 민담을 원래 제주어 그대로 싣고, 표준어로 주를 달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진 전 관장은 "제주도의 민속은 제주문화의 기초이며 근원인 동시에 그것을 반영하는 중심 과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진 전 관장은 지난 2014년 제주민속박물관을 제주대학교에 기증했다. 이 책은 제주민속박물관 제50주년을 맞아 제주대학교박물관 '한집민속관'으로 새롭게 개관하며 펴낸 기념집이다. 디딤돌.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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