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배경의 유쾌한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 모아나 - 모아나와 마우이의 수난기 너브 - SNS를 통한 10~20대 이야기 '모아나'는 겨울왕국, 주토피아 등 명작을 탄생시킨 디즈니의 새 애니메이션 영화다. 저주에 걸린 섬을 구하기 위해 먼바다로 떠나는 모아나와 마우이의 고난과 성장을 엿볼 수 있다. 영화 '너브'는 SNS 서바이벌 게임 '너브'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영상으로 실감나게 담았다. 친구, 생존, 돈. 이 모든 것이 걸린 위험한 게임에서 여주인공 '비'는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모아나=남태평양 모투누이 섬 족장의 딸 '모아나'는 어린 시절부터 암초 너머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소녀였다. 어느 날부터 섬에서는 물고기 한 마리 잡히지 않고 코코넛 열매도 썩기 시작한다. 섬에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 어딘가 조금씩 부족한 두 사람은 먼바다로 나아가 갖가지 고난을 함께 겪으며 성장한다. 모아나는 겨울왕국, 주토피아가 그랬듯이 노래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하지만 '공주' 캐릭터가 주를 이루던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달리 태평양 제도 족장의 딸 모아나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큰 덩치에 못생긴 마우이가 잘생긴 '왕자'를 대신한다는 점에서도 기존 관습을 깨고자 하는 시도를 볼 수 있다. 모아나를 동굴에 가둔 마우이가 악에서 선한 캐릭터로 변화하는 모습처럼 어딘가 부족한 주인공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흐뭇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모아나-마우이 콤비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깨알 같은 개그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117분. 전체 관람가. 영화 ‘너브’. 너브는 10~20대의 트렌디한 SNS 문화를 현실과 사이버 공간을 오가며 빠르게 그린다. SNS 범람 속에서 10대들이 가진 욕망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는다. 수행할수록 더 자극적인 미션과 이에 비례하며 늘어나는 왓쳐의 수를 통해 10대들의 SNS 소비방식을 엿볼 수 있다.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지만 한국에서도 SNS '좋아요'의 갯수로 돈을 벌기 위해 벌어지는 엽기적인 행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다. A급 액션영화는 아니지만 제법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사회적인 의미까지 담아내고 있다. 96분. 15세 이상 관람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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