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득권을 비판하고 풍자한 영화 ‘더 킹’. 더 킹 - 현 시국 부조리 풍자극에 담아 공조 - 남북형사의 예측불가 공조수사 왕들이 귀환했다. 조인성, 정우성, 현빈이 그 주인공이다. 연기력과 외모 모두 연예계 탑으로 불리는 이들이 설 극장가 장악에 나섰다. 권력자들만 살기 편한 대한민국 사회의 부조리를 그려낸 영화 '더 킹', 남한에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한 남북한 형사의 팀플레이 '공조'가 지난 18일 나란히 개봉했다. 주연배우들의 이름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내는 이 두 영화가 설 연휴 관객들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 킹=개봉 첫날 28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1월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영화다. 검사가 되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태수(조인성)의 검사생활은 생각보다 평범하고 초라하다. 자신이 일에 치여 사는 샐러리맨과 다를 바 없다고 느끼던 태수는 우연한 기회에 부장검사 강식(정우성)과 그의 측근 동철(배성우)을 만나게 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소위 라인을 갈아타며 승승장구해나가는 강식은 태수가 바라던 세상의 왕인 것만 같다. 권력의 핵심이 되기 위해 강식의 라인을 잡은 태수는 대한민국 역사의 새 판을 짜내려 간다. 대한민국을 자신의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기 시작한 그의 인생은 이대로 마냥 탄탄대로일 수 있을까. '더 킹'은 전작 '관상' 후 한재림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는 권력의 설계자, 굿판 등의 설정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현 시국을 떠올리게 하는 풍자극이다. 태수의 삶을 통해 그려내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격변하는 대한민국 사회상이 호기심을 끈다. 134분. 15세 관람가. 영화 ‘공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