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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세상]암말기 열정청년의 프랑스 정복기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7. 02.03. 00:00:00
뚜르 한국인 최초 완주 실화 그린 다큐
매기스 플랜 30대 여성 뉴요커의 현실
딥워터 호라이즌 사상 최악의 해양 재난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청년의 한국인 최초 '뚜르드프랑스' 완주 도전을 그린 영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이 개봉했다. 열정청년과 예측불허 드림팀의 이 프랑스 정복기는 싸우고 화해하고 울고 웃으며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가는 실화를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그레타 거윅의 세 번째 뉴욕 스토리인 '매기스 플랜'은 30대 전문직 여성의 삶을 보여주는 로맨스물이다. 결혼과 출산, 가족에 대한 뉴요커의 시선을 통해 또 다른 뉴욕의 현실을 관찰할 수 있다.

'딥워터 호라이즌'은 사상 최악의 해양 재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도 2010년 4월 폭발로 11명이 사망하고 기름이 유출돼 큰 오염을 일으킨 실제 사고를 다루고 있다.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스물여섯 윤혁은 희귀암 말기 판정을 받지만 자전거로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

생애 최대 좌절의 순간 세계 최고의 자전거 대회 '뚜르드프랑스' 완주를 꿈꾸는 것이다.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그를 위해 모인 9인의 드림팀과 함께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프랑스에 입성한다. 그러나 첫 라이딩에서 메카닉은 팔이 부러지고, 팀닥터는 불편한 숙소에 불만이 폭발한다. 라이딩 파트너는 체력 고갈로 점점 쉬는 날이 많아진다. 좌충우돌 속에서도 첫 번째 고비인 피레네 산맥을 하루만에 넘은 윤혁과 드림팀 멤버들은 다시 힘을 모으기로 한다. 97분. 12세 이상 관람가.

▶매기스 플랜=아이는 갖고 싶지만 결혼은 원치 않는 감성파 뉴요커 매기(그레타 거윅)는 소설가를 꿈꾸는 대학 교수 존(에단 호크)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존은 사랑스러운 매기와 불 같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존과 결혼한 매기는 그토록 원하던 귀여운 딸과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원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존이 변해가는 것을 느끼게 되고, 매기는 뜻밖의 결심을 하게 된다. 98분. 15세 이상 관람가.

▶딥워터 호라이즌=미국 루이지애나주 앞바다 멕시코만의 '딥워터 호라이즌' 호는 영국 최대 기업인 BP의 석유 시추선이다.

무리한 작업량으로 이미 배가 시한폭탄 같은 상태인데도 본사는 일정과 비용을 이유로 안전검사를 무시한다.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총 책임자 지미(커트 러셀)와 엔지니어 팀장 마이크(마크 월버그)는 이에 반대한다. 그러나 본사 관리자 돈(존 말코비치)은 이런 항의를 묵살하고 작업을 강행한다. 작업이 시작된 직후 굴착반 케일럽(딜런 오브라이언)은 시추관에서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데…. 107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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