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 일대에서 열린 2017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자율주행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아이오닉 VR 체험'을 하고 있다. 강경민기자 제주서 미래 전기차 열기 후끈 가상·증강현실 투자유치 타진 사물 인터넷 스마트 관광 적용 일상화되는 혁신·변화 전략은? 미래 유망산업 선제 대응 절실 도, 4차 산업혁명 연구용역 착수 멀게만 느껴지는 4차 산업혁명은 제주에서도 주요 관심사다. 제주에서 전기차엑스포가 올해로 4회째 열리고 있고 스마트관광, 그리고 투자유치에도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다. ▶전기차·관광·투자유치…= 전기차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이다. 제주는 전기차의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다. 제주는 요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열기로 뜨겁다. 엑스포에는 주요 완성차, 배터리, 충전기 등 전기차 관련 기업들과 전력·에너지 부품, 인프라, 협회, 연구소 등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유망기업, 기관 등이 대거 참여중이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순수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산업군의 국내외 기술력과 트렌드를 이번 엑스포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2월말에는 4차 산업혁명 분야 투자유치 전략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제주에 맞는 투자유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제주는 관광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청정자원과 문화유산이 풍부해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융합·접목한다면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제주관광 발전방안을 찾기 위한 시도도 진행중이다. ▶일상화되는 혁신과 변화= 4차 산업혁명은 소프트파워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CPS(사이버물리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지능화'가 그 핵심이다. 이제 혁신과 변화가 일상화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대선 주자들은 앞다퉈 4차 산업혁명을 차기 최우선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차기 정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경제 기조가 될 것이 유력하다. 제주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와 미래에 대비하고, 미래산업에 대한 비전과 목표, 그리고 제주형 미래 유망산업을 발굴해 각 유망산업의 육정전략을 세우는 선제적 대응이 시급해졌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전략이다. 미국 백악관 대통령실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인공지능, 자동화, 그리고 경제' 보고서가 우리 정부와 제주 등 지자체에서도 화제다.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경제사회 변화가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에게 닥친 일이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백악관 대통령실이 지난해 10월 발간한 '인공지능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 이은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자동화 경제가 국가의 성장, 노동, 교육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를 담고 있다. 과거 기술혁명이 경제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며 사람들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환기하며, 인공지능이 가져올 가까운 미래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조목조목 제안한다. 투자와 개발, 교육, 전환기의 노동자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 유망산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기술의 발달로 의료, 식문화, 건강, 고령화, 물류·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산업이 태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신산업은 자동화와 새로운 소비트렌드에 접목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정부도 관계부처 합동으로 종합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미래 유망산업 육성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연구용역은 단기(2018~2021)와 중·장기(2022~2031) 단계별로 나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제주형 미래 유망산업을 발굴하고, 각 유망산업의 육성전략을 수립한다. 관련분야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 도민 참여, 공감대 확산 방안 등도 용역에 담겨진다. 여기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 전망도 예측한다. 핵심과제인 유망산업별 재정투자계획도 제시할 예정이다. 강시영 선임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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