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주년 4·3희생자추념식이 '4·3의 평화 훈풍, 한반도로 세계로'를 주제로 3일 오전 10시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유족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봉행됐다. 양윤경 유족회장은 "암울했던 과거사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인권 침해의 중대과실을 범한 국가가 피해자에게 법적인 배·보상 의무를 다해야한다"면서 "또 제주 4·3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미국의 책임을 묻는 작업도 시급히 진행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후시기에 벌어진 제주 4·3의 반인륜적 피해의 배후에는 미군정의 비호가 있었음이 명백하다"면서 "인권을 중심으로 한 국제법적인 접근을 통해 미국의 책임을 묻고 미국의 사과와 후속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정치권 적극적인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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