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주년 4·3희생자추념식이 '4·3의 평화 훈풍, 한반도로 세계로'를 주제로 3일 오전 10시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유족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봉행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다가오는 4·3 70주년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이 마주하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4·3이 걸어왔던 70년의 역사가 소중한 지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평화와 인권의 가치 확산과 함께 국민 통합의 계기가 되도록 4·3 70주년을 준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국회, 정치권이 4·3 해결을 위해 소중한 역할을 해줬지만 4·3이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가 아직 남아있다"면서 "4·3희생자에 대한 배·보상 문제를 비롯해 4·3희생자 유족 심의·결정 상설화, 4·3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 4·3행방불명인에 대한 유해 발굴 등 남은 과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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