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지역신문발전위 지원으로 영상물 제작 네이버 푸드TV '탐나는 제주밥상'채널 개설 양용진 향토음식전문가·아줌마 기자 공동 출연 ▶자연의 맛을 살린 제주밥상을 탐하다=자연의 맛을 살린 제주 전통음식에는 제주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만큼 제주도 음식은 제주섬 사람들과 닮았다. '단순한 조리법'으로 소박하고 꾸밈이 없다. '단순한 조리법'은 재료의 가치를 지키는 음식문화를 대변하기도 한다. 제주음식에 숨겨진 지역의 문화를 이야기하고 음식이 주는 오감을 느끼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제대로 제주를 알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가까운 거리에서 생산된 식재료의 맛을 보존하면서 조리하는 제주음식을 지키는 것이 바로 제주의 자연과 환경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먹을거리가 풍요롭지 못했던 시절에 조상들의 지혜로 탄생한 음식들은 지금 돌이켜보면 어떤 것보다도 건강한 음식이었다. 지금은 삶의 방식이 달라지면서 먹는 음식이 바뀌었지만 오히려 제주의 음식은 남달리 귀하게 인정받고 있다. 제주의 '슬로푸드'는 인공의 속도가 아니라 자연의 속도에 따라 생산된 먹을거리를 말한다. 제주음식은 '맛의 방주'에 올랐고 제주섬은 세계의 '슬로푸드 명소'로 인정받고 있다. '맛의 방주'에 등재된 제주도 먹을거리 뿐 아니라 전통음식 등은 중요한 제주도의 슬로푸드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영상은 제주의 대표적 향토음식전문가 김지순 명인과 대를 이어 향토음식을 지켜오고 있는 양용진 제주향토음식보전연구원장이 함께 참여해 반향을 이끌었다. 특히 본보 기자가 함께 참여해 제주음식을 요리하면서 제주음식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15편의 영상은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를 통해 방송됐다. 한 편 당 10여분간 이어지는 영상에선 돔베고기, 몸국, 고기국수, 고등어죽, 옥돔국, 우럭콩조림, 기름떡 등의 조리법을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다. '요리 초보'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조리 과정에 대한 궁금증도 차근히 풀어간다. 한라일보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을 통해서도 방송됐다. 영상은 한라TV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인터넷 방송과 함께 페이스북, 유튜브 등으로 동시에 방송이 이뤄졌다. 올해에는 영상을 더 많은 이들이 볼수 있게 된다. ▶기자들의 발품으로 '당찬 맛집'을 기록하다=2011년 1월부터 시작된 '제주의 당찬 맛집을 찾아서' 연속 기획은 수년동안 멈추지 않았다. 참여한 기자들도 10명이 넘는다. 100회를 넘어서면서 제주도의 맛집 지도를 완성해가고 있다. 수년간 기자들의 발품으로 찾아낸 기획이 책 '제주의 당찬 맛집을 찾아서' 한권에 담겼다. 책자에는 한라일보에 실렸던 맛집 기사 118편 중 87편이 담겼다. 제주가 낯선 여행객도 무리 없이 찾을 수 있도록 식당 주소와 운영 시간, 음식 가격 등도 알기 쉽게 전했다. 소개된 맛집 메뉴도 다양하다. 제주 향토 음식을 대표하는 몸국, 고기국수, 보말국, 돔베고기 등을 비롯해 제주산 식재료로 만든 흑돼지 덮밥·돈가스 등이다. '착한 가격'에 집밥 같은 정식을 차려내고 좋은 재료를 고집하는 '맛집 사장님'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보물같은 제주음식 네이버 푸드 채널과 통하다=창간 28주년을 맞아 '당찬 제주인의 자연밥상'영상이 '탐나는 제주밥상'으로 네이버와 손을 잡는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탐나는 제주밥상' 채널은 '제주의 대표적 향토음식전문가와 아줌마 기자가 함께 만드는 제주음식'과 '기자들이 직접 찾아낸 맛집 투어' 영상이 소개된다. 이는 한라일보사가 제작한 '당찬 제주인의 자연밥상' 동영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네이버 측이 포털사이트 내 푸드TV채널 개설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앞으로도 한라일보사는 '지역신문을 활용한 제주브랜드 가치 제고' '지역신문을 활용한 뉴미디어 데이터구축 사업' '제주의 전통음식 세계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제주의 맛'을 정리하고 이들에게 제대로 알려내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장기적으로 제주의 전통음식을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장기과제도 추진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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