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용암동굴 발견과정과 연구업적(전용문 박사·세계유산본부)=부종휴 선생의 동굴 답사 기록들을 보면 한마디로 기인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의 동굴탐험 기록들을 보면 동굴을 기꺼이 탐사하는 이유가 장비가 주는 든든함이 아니라 동굴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 가끔씩 탐방객이 없는 만장굴 비공개구간이나 김녕굴을 조사하다가 낙석 사이에 떨어져 있는 횃불의 흔적을 발견할 때가 있다. 이 횃불들은 아마도 60년 전 부종휴 선생과 꼬마탐험대가 들고 있던 그 횃불이 아닌가 싶어 유심히 들여다 볼 때가 있다. 후세 연구자로서 존경의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70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났고 남은 기록도 많지 않지만 부종휴 선생이 제주도 동굴 연구에 남긴 발자취는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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