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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 숲길 걷기
사려니숲을 감싼 아름다운 화음과 선율
사려니숲 체험 행사 마지막
합창·오카리나 공연 이어져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17. 06.06. 13:42:18

'2017 제주산림문화체험 제9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의 마지막날인 6일 행사 특설 무대에서 한국시니어여성합창단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강경민기자

'2017 제주산림문화체험 제9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의 마지막날인 6일 제주 붉은오름 입구 인근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는 합창단과 오카리나 연주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들이 숲 속에서 빚어낸 화음과 선율은 사려니숲을 찾은 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한국시니어여성합창단은 추응운 단장의 지휘에 맞춰 '고향의 봄', '바람이었으면', '사랑의 집'을 들려줬다. 단원들이 서로의 목소리로 쌓은 화음은 숲 속 가득 큰 울림이 돼 흘렀다.

조영선 한국시니어여성합창단 회장은 "제주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려니숲을 찾은 분들이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도록 좋은 화음을 들려주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국아카데미소년소녀합창단.

이어진 공연 무대는 한국아카데미소년소녀합창단이 꾸몄다. 하얀 드레스와 검은색 턱시도를 차려입은 단원들은 맑은 목소리로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러브 송' 등을 부르며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잡았다.

합창 공연의 마지막 곡은 두 합창단이 함께 장식했다. 이들은 나이를 뛰어넘은 화합의 멜로디로 세대 간의 공감의 장을 만들었다.

오카셀라.

오카리나 연주단 '오카셀라'도 숲 속에 어울리는 선율로 탐방객들의 발길에 힘을 실었다. 40대부터 70대까지의 단원으로 구성된 연주단은 주민자치센터에서 배운 오카리나를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있는 단체다. 이들은 '딱다구리 폴카', '나는 행복한 사람' 등의 곡을 차례로 연주하며 숲 속에서의 여유를 선물했다.

연주단을 인솔한 박숙희 강사는 "오카리나는 숲과 잘 어울리는 악기"라며 "처음으로 제주의 숲에서 공연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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