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연(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씨가 '시조시학' 여름호에서 신인작품상을 수상했다. 당선작은 '저녁, 그리고 봄과 비', '나도', '비석도 없는' 등 3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이들 작품에 대해 "제주의 상징인 오름과 제주4·3을 시에 내포하고 있다"며 "집 주변을 서성거리는 이미지들이 시적 화자와 마음이 결부돼 자기만의 서정과 노래가 되고 있다"고 평했다. "경남 산청에서 친구랑 제주로 여행을 왔다가 사람 하나 믿고 눌러 앉은 게 벌써 27년"이라는 조씨는 수상 소감에서 "무슨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책이라도 열심히 읽고 쓰다 보면 대책이 생기겠지해서 무작정 나선 길"이라며 "좌절 아닌 좌절도 많이 겪었는데 이제 조금 안개가 걷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방송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조씨는 2016년 영주일보 신춘문예에서 시조에 당선된 적이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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