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 3명 일본서 직접 제조기술 배워 덮밥·구이·튀김 등 두부 이용 갖가지 요리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시(詩) '풀꽃'을 보면 두부가 떠오른다. 다른 음식에 비해 돋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의 밥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먹으면 먹을 수 록 그 매력을 알게 되는 부분 때문이다. 또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위화감 없이 부드럽게 속을 어루만져 준다는 것도. 왼쪽부터 신의 한모 공동대표인 김태윤, 이계훈, 문근찬 사장. 사진=신의 한모 제공 평소 두부에 관심이 있던 이계훈(47)씨가 일본식 순두부 '오보로도후'를 배워보지 않겠냐고 동업자인 문근찬(41)씨, 그리고 막역한 동생인 김태윤(41)씨를 설득, 일본 센다이로 '두부 유학'을 떠났다. 이후 이들 3명은 고단하고 힘든 시간을 거쳐 오보로도후의 제조 기술과 그 맛을 그대로 한국에서 재현할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 김태윤 사장은 "6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해 레스토랑 인테리어와 두부 생산 시설을 완비했다"며 "두부 한 모, 한 모 열심히 만들다 보면 언젠가 신이 만든 것 같은 맛있는 두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담아 가게 이름을 '신의 한모'라고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두가 길어 본격적인 음식 소개를 해야겠다. 메뉴는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주문한 콩국수와 주인장이 추천한 오보로도후 튀김, 한치게장 두부덮밥, 우도땅콩두부다. 한치게장 두부덮밥과 우도땅콩두부는 제주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이색적인 맛을 선사했다. 신의 한모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문의=064-712-9642.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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