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든 능동적으로 하면 신이 난다. 수동적으로 하면 금방 지루해진다. 남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창의적인 발상이 나오기 어렵다. 아이디어는 능동적으로 행할 때 쏟아진다. 현장체험은 아이들을 수동형이 아닌 능동형으로 바꾼다. 더운 날씨도 아랑곳 않고, 투덜대는 법도 없다. 엄마가 정성스럽게 싸주신 간식과 아이스크림으로 한층 더 즐겁게 재잘재잘 댄다. 현장에서 벌어질 일들의 궁금한 것들을 연신 쏟아낸다. 눈으로 확인하기 바로 직전에 더 궁금한 법이다. 우리가 현장에 가는 날이 다행히도 소방훈련이 있는 날이었다. 2시 소방훈련을 직접 취재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조퇴를 해야 하는 무리가 있었지만 아이들은 그것도 일상의 탈출이라 행복하고 즐거웠다. 119 구조대원과 인터뷰 후 'NIE 보고서' 작성 체험 후 글·그림으로 표현… 학습적 성장 도움 ▶현장체험을 다녀와서 '브레인 라이팅'으로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럼 우리가 체험하고 느낀 점들을 어떻게 하면 체험학습보고서에 잘 쓸 수 있을까? 아이가 쓰고 싶고 아이가 만들고 싶은 보고서는 아이의 학습 수준과 아이의 발달 수준을 고려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체험학습 보고서를 완벽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아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활동이 무엇인지를 먼저 고려한다. 아이가 체험활동을 하면서 생각했던 내용들을 정교화시키고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은 학습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준다. 보고서가 낯선 아이들의 경우 논리적인 글쓰기 보다는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자료들을 활용한 활동이 더 효과적이다. 인상적인 장면을 뽑아내는 능력, 인상적인 장면에서 느낀 점을 생각해 내는 것이 힘든 저학년의 경우는 활동장소티켓이나 사진을 간단하게 꾸미는 활동도 좋다. 여행자료집이나 미니북을 만드는 활동으로 보고서를 완성해 보자. 또 학년이 올라가면 학교에서 나눠주는 기본적인 틀에 맞추어 체험학습보고서를 작성해보고 뒷장에 덧대어 활동결과물을 붙이고 느낀 점을 상세하게 기록하는 방법도 좋다. 마지막으로 인터뷰기사를 정리하기 위해 인터뷰를 하면서 녹음해 온 자료를 듣고 우리의 학습목표를 한 번 더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아이들이 정해놓은 질문만 할 줄 안다는 것에 한계를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다. 현장의 다양한 변화에 적응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할 수 있는 전문적인 리포터의 역량을 다음 번에는 기대해 본다.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의 해시태그를 달아준 제주동부소방서 119대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손은영·제주NIE학회> ■ 남광초 5학년 강예지 작품 ■ 남광초 5학년 구지원 작품 ■ 남광초 5학년 김수현 작품 ■ 남광초 5학년 김승주 작품 ■ 남광초 5학년 김채연 작품 ▶이렇게 활동했어요. ▷1단계 -제주동부소방서 소방훈련 현장 취재 -제주동부소방서 현장 방문 조사 -제주동부소방서 문강윤 119구조대원 인터뷰 ▷2단계 -현장체험을 다녀온 후 느낀점 브레인 라이팅하기 -브레인 라이팅 결과 공유하기 ▷3단계 -체험 학습 보고서 작성하기 -인터뷰기사 쓰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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