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6일. 오늘은 리투아니아 국경을 넘어 라투비아의 수도 리가를 향해 달린다. 라투비아 국경을 넘으며 리가 입성 오늘은 참 슬픈 날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촌형님의 부고을 받았다. 어릴적 내가 많이 따라다니던 형님인데. 고생도 많이 하신 형님이다.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여행도 많았을텐데... 사는게 뭐라고 고생고생하다 이렇게 이제야 죽음을 맞이했다 형님! 먼저 간다고 서운해 하지 마세요. 어차피 누구나 한번은 가야할 길 아닙니까. 형님이 하고 싶었던 일들, 하고 싶었던 여행들, 제가 대신 다해보고 가겠습니다. 저승에서 만나 얘기해드리지요. 몸은 수만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장지에 있습니다. 이제 근심 걱정 시름 다내려 놓으시고 편히 쉬세요. 하늘이시여! 수만리 떨어져 있어 내 못가도 내 없어도 우리 형님 가는 길 살펴주소서. 휴양도시 팔랑가 해변 석양 라투비아 시골풍경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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