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중앙동에 마련된 중앙공영주차빌딩 전경. 제공=서귀포시 서귀포시가 가속화되고 있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제시한 대책은 '차고지 증명제 조기 시행'과 '주차장 복층화 사업', '시민의식 개선' 등이다. 이에 시는 내년 차고지 증명제 시행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DB를 구축하는 한편, 주차장 복층화 사업을 추진하며 주차난 해소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당겨진 '차고지 증명제' 도입=서귀포시는 당초 2022년 1월 1일부터 차고지 증명제를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내년 7월 1일부터 조기 시행하는 것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차고지 증명제 대상에서 제외했던 경차와 전기차를 대상에 포함하고 '자기 차고지 갖기 보조금 사업'지원을 기존 50%에서 90%로 확대할 계획이다. 차고지 확보 거리에도 변화가 있다. 당초 750m 이내에서 1㎞ 이내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서귀포시는 사업비 1억18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0월까지 차고지 전수조사 및 DB 구축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주차장 확보 사업 어떻게 추진되나=서귀포시는 우선 올해 169억 3100만원이 투자되는 주차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지난해보다 208% 늘어난 2376면의 주차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우선 5개 주차장에 158억 5300만원을 투입해 복층화 사업을 실시, 826면을 확보하고, 6억5300만원을 투입해 읍면지역의 무료주차장 600면을 조성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체계 개편 이후 변화는=대중교통 체계 개편 이후 서귀포시 지역은 기존의 버스 이용 때보다 불편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그동안 서귀포시에서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공항까지는 대략 1시간 30분이 소요됐다. 특히 환승을 거쳐야 하는 지역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개편 이후에는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도 버스를 이용해 공항까지 1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귀포시 간선에 기존 44대가 운영됐지만, 개편 이후에는 86대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버스의 배차시간이 길어 불편을 겪었던 지역에 대한 배차 간격이 대폭 짧아진다. 몇 가지 변경사항을 살펴보면 남원읍 신흥리에 위치한 고수동인 경우는 2시간 운행간격에서 60분 간격으로 단축됐으며, 가시리에 위치한 안좌동과 두수동은 4시간 간격에서 90분으로 배차간격이 단축되는 등 버스 간선이 추가되고 노선이 신설되면서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주차난 해소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민의식 변화 급선무=서귀포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거액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지만 시스템 안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식 변화'로 보고 있다. 이는 서귀포시가 주차난 해소를 미리 예측하지 못해 사전준비에 미흡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서귀포시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함께 가야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김명규 교통행정과장은 "주차장이 없으면 자동차를 소유할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면서 "서귀포시에서는 자기 차고지 갖기 사업으로 주차장 조성 비용을 500만원 범위내에서 보조율 90%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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